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Palace) 입구
궁전 내부에서는 사진 찍는 게 금지됐는데, 여기 내부 사진 몇 장 볼 수 있다.

정교한 블루모스크(Blue Mosque) 내부 천장

블루모스크 외부
블루모스크 관광 직전 목이 너무 타서 일단 길거리에서 파는 수박으로 때웠다가 느즈막히 점심을 Sultanahmet Koftecisi에서 먹었다. 같은 이름의 체인점이 있다고 에스라가 얘기해줬는데, 나중에 탁심에서 보게 된다. 그런데 술탄아흐멧에 있는 얘가 원조라고, 1920년부터 있었다고 하니 근 100년의 전통이라는 말이 되는데 터키에서는 걸핏하면 뭐든지 백 년 이백 년 이래서 나중에는 그저 그러려니 ㅋ 이 동네는 워낙 관광지라 먹을만한 게 별로 없다던 에스라도 이 음식점은 좋아한다고 했다.

다시 먹고 싶은 쫄깃쫄깃 맛있는 쾨프테 ㅠ_ㅠ

고기만 먹기 그래서 시킨 샐러드, 그리고 어딜 가나 푸짐한 빵!

그랜드 바자(Grand Bazaar)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이 전등들, 운반의 문제 그리고 과연 우리집에 이런 걸 걸어놓을 데가 있기나 할까 하는 의심만 아니었으면 마음에 들긴 했는데...

예쁜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벼룩시장이 늘어선 오르타쾨이(Ortakoy) 거리
미아언니 룸메이트(ㅋ) 친구분이 오르타쾨이에서 쿰피르(kumpir) 먹는 걸 추천했던 듯? 마치 신당동 가면 떡볶이집들이 즐비한 것처럼 쿰피르 파는 가게들으 죽 늘어서 있고 여기저기 사람들 손에 들려 있었다. 우리도 보스퍼러스 해협의 유람선을 탔는데 (아직까지 나는 정확히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배를 타고 갔는지 모르겠다; 어디 갔다가 돌아왔는데, 보스퍼러스 해협을 건너서 아시아쪽을 갔다온 건가?;) 쿰피르를 사들고 탄 사람도 있길래, 아차 우리도 그럴 걸 싶었다. 그래서 유람선에서 내려서 사 먹으러 갔다.

이렇게 여러 가지 토핑을 고르면-

구운 감자 위에 얹어준다
음; 사진은 참으로 맛없게 보이게 찍혔는데; 결국 그냥 구운 감자에 이것저것 올려 먹는 건데, 난 사실 생긴 거 보고는 그닥 땡기지는 않았는데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단순하게 맛은 있더라는. 토핑 중에 터키스러운 것들도 꽤 있어서 한 번쯤은 먹어볼만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사진으로 충분히 전달되지는 않는 듯한데, 매우 거대했다는 것; 우리는 다섯이서 하나 먹었다. (주로 벨로언니랑 내가 먹은 것 같지만 ㅋ)
그러고 나서 다 함께 택시를 타고 탁심 광장 방면으로 향했는데 벨로언니와 키드님을 숙소로 보내고 미아언니와 나, 그리고 에스라는 탁심에서 내렸다. 한참 라마단이라 8시 반 단식 시간이 끝날 때 밥을 먹을 수 있게 맞춰서 그 직전에 차가 밀린대서 우린 그걸 피하느라 탁심에 도착했을 무렵 어느새 해는 저물었다. 그래서 어두워서 거리 사진은 안 찍었나 본데, 규모가 좀 더 큰 명동거리 같은 느낌이었다. 한참을 걸었는데 끝이 없고;

이런저런 가게가 있었는데 - 그 중 꽤나 큰 건물도 - 내가 결국 찍은 건 디저트 가게 쇼윈도 ㅋ 그렇다, 난 터키에 먹으러 간 사람 맞다;
에스라양 남편 알다를 (종종 미친듯이 어려울 수 있는 터키 이름 가운데 이토록 외우기도 발음하기도 쉬운 이름이어서 눈물나게 고마웠다는 ㅋ) 만나러 가는데 (미아언니 여러 낯선 사람과 하루를 함께하느라 정말 수고했어 ^^;;) 그는 한 카페/술집에서 노트북을 붙들고 있더라는; 토요일 밤인데 ㅠ_ㅠ 이스탄불 주민들 역시 서울만큼이나 빡세게 산다는 인상이었다. 그는 상사가 시킨 일을 마저 끝내고 합류한대서 일단 우리부터 한 식당에 들어갔다.

바로 여기- 식당 이름은 모른다 ㅋ
여기도 오르트쾨이처럼 예쁘게 꾸며진 식당/카페/술집이 많은 듯. 번화하기는 하나 언뜻 보기에는 신촌보다는 좀 아기자기한 느낌? 그렇다면 내가 사랑하는 홍대 및 상수역 일대 같은? ㅋ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여러 메제와 처음 먹어본 라키(raki)
10년 전부터 에스라가 꼭 먹어봐야 된다고 추천한 터키의 전통술 라키를 처음 먹어봤다. 포도로 만들어진 보드카처럼 투명한 술인데, 물을 타면 사진처럼 뿌옇게 변한다. *-* 아니스라고 예전에 인도에서 식사 후에 껌 혹은 박하사탕 대용처럼 먹던 그 씨 향이 나는데, 그걸 미아언니한테 설명하고 싶은데 아니스가 한글로는 뭔지 모르겠어서 버벅댔는데 지금 영한사전을 찾아보니 그저 '아니스'라고 한대네 ㅋ 아무튼 자칫하면 향이 약간 거슬릴 수도 있는데, 나는 보드카 혹은 소주보다는 훨씬 낫더라는. 에스라 말로는, 보통 저기 사진에 보이는 여행 내내 겪게 되는 두부처럼 생긴 치즈와 메론이랑 같이 먹는다고.
그렇게 술자리가 마무리되고 에스라와 알다가 우리를 택시에 태우고 숙소까지 요금이 얼마쯤 나올 거라고 일러준 뒤, 너무나 많은 걸 한 미아언니와 나도 이미 뻗을 대로 뻗은 벨로언니와 키드님 따라 씻고 뻗어버렸다. 물론, 끝까지 우리가 못미더운지 숙소 도착하면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하라는 에스라의 분부대로 확인 전화를 한 후에 ㅋㅋ